최다타점, 최다안타 2관왕이 고개를 떨꿨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주전 2루수 마키 슈고(25)는 프로 3년차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올 시즌 양 리그에서 유일하게 100타점을 넘겼다. 143경기 전 게임에 출전해 타율 2할9푼3리, 164안타, 29홈런, 103타점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타점 1위, 안타 공동 1위, 홈런 3위, 타율 4위를 했다.
특히 찬스에 강해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3할5푼4리를 올렸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4번 타자 오카모토 가즈마(27)가 41홈런을 치고 3번째 홈런왕에 올랐는데도, 타점은 마키가 10개가 많았다.
마키는 지난 3월에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대표팀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베테랑 야마다 데스토(31)가 부진하면서 주축선수로 도약했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클러치 히터'이기에 가을야구 부진이 눈에 띈다.
14~15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1~2차점. 리그 3위 요코하마는 2위 히로시마에 2연패를 당하고 탈락했다. 2경기 모두 4번-2루수로 나선 마키는 타점없이 9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선 세 차례 주자를 두고 빈손으로 돌아섰다. 1회초 2사 2루에서 투수 땅볼, 3회초 2사 1루에서 2루수 뜬공, 6회초 무사 1루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나머지 두 타석은 삼진, 1루수 파울플라이. 5타수 무안타다.
이 경기에서 요코하마는 2-0으로 앞서다가,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맞고 2대3 역전패를 당했다.
2차전 2회초 첫 타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 1사 1루에서 첫 안타를 쳤다. 좌전안타를 때려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요코하마는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
6회초 세 번째 타석도 아쉬웠다. 2사 3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초 마지막 타석은 유격수 뜬공.
2대4로 패한 요코하마는 2년 연속 퍼스트스테이지에서 가을야구가 끝났다.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다. 마키는 일본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 해도, 올해도 부족한 게 있었다. 내년 시즌엔
경험을 살려 이기겠다"고 했다.
정규시즌과 가을야구는 집중도가 다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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