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잉글랜드 내셔널리그의 감독이 욕설 인터뷰로 때아닌 화제에 올랐다.
16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지난 주말 열린 FA컵 예선 4라운드 경기에서 하부리그 팀에 패한 감독이 자기 팀 선수들을 육두문자로 비난하는 인터뷰를 했다는 것.
이후 관련 인터뷰 동영상은 현지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확산되며 화제에 올랐다고 한다.
욕설 인터뷰의 주인공은 잉글랜드 내셔널리그(레벨 5에 해당)의 도킹 원더러스를 이끄는 마크 화이트 감독(50)이다. 성공한 사업가인 그는 1999년 도킹 구단을 탄생시킨 창립자이자 구단주로 감독을 겸하고 있다.
화이트 감독의 도킹은 지난 15일 잉글랜드 FA컵 예선 4라운드로 호샴FC와 경기를 치렀다가 0대2로 완패, 탈락했다. 호샴은 잉글랜드 축구 체계에서 '레벨 7'에 해당하는 이스미언 프리미어리그 소속으로 도킹에 비해서는 약체 하부리그 클럽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평소 거침없는 화법으로 SNS 플랫폼에서 유명했던 화이트 감독, 팀을 창단하고 이끌어 올 때도 열정 넘치기로 소문난 화이트 감독으로서는 하부 클럽에 완패를 당한 것에 '입' 자제력을 잃었던 모양이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현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호샴은 본선에 진출할 자격이 충분하다. 나는 호샴이 놀랍고 인생역전의 일을 만들어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상대팀에 대해 패자의 예의를 지킨 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화이트 감독은 자신의 팀을 평가하면서 "나의 빌어먹을 선수들은(f***ing s*** players) 뭔가 배우는 게 있기를 바란다. 너무 형편없없었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다. 선수의 부상, 팀의 전력 상태를 말하는 게 아니다. 우리팀이 팬들을 100% 실망시켰다는 사실에 관한 것이다"면서 "나는 경영진으로서 비난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은 정말 형편없는(absolutely s***) 선수들이 많았다"고 정신력이 흐트러진 제자들에게 직격탄을 추가했다.
관련 인터뷰 영상은 SNS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탔고, 이를 본 축구팬들은 화이트 감독의 '사이다 발언'을 비판하기보다 "최고의 반응"이라며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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