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이 지난 14일 연세암병원 서암강당에서 폐이식 500례 달성을 기념해 개최한 '연세 폐이식 아카데미'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세브란스병원의 폐이식 500례의 발자취와 성과를 돌아보고 폐이식에 대한 이슈 및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심포지엄은 총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1세션에서는 '더 나은 생존을 위한 폐이식', '생존을 넘어선 폐이식'을 주제로 ▲폐이식의 약점과 그 결과(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 Jonathan Singer 교수) ▲이식하기에 너무 고령일까요?(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우아라 교수) 등 7개의 강연이 이뤄졌다.
2세션에서는 '폐이식의 역사, 어디서 시작됐는가?', '폐이식의 미래 방향'을 주제로 ▲연세 폐이식 프로그램: 500례 달성까지(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진구 교수) ▲세브란스병원의 다장기 동시 이식 사례(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양영호 교수) 등 10개 강연이 이어졌다.
각 주제는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박무석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흉부외과 김도형 교수, 명지병원 흉부외과 백효채 교수,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진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세브란스병원은 1996년 7월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의 집도로 폐섬유화증을 앓던 환자에게 국내 최초로 폐를 이식한 것을 시작으로 폐이식 수술을 선도해 왔다. 이후에도 2009년 12월 양측 폐 재이식, 2015년 1월 폐이식·심장혈관우회로 동시 수술, 5월에는 세계 최초 뇌사장기폐이식·생체간이식 동시 시행 등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국내 폐이식 분야의 발전을 이끌었다.
꾸준히 폐이식 수술을 시행하며 2019년 5월 300례, 2021년 7월 400례를 달성한 세브란스병원은 올해 5월 특발성 폐섬유증을 앓던 60대 남성 환자에게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국내 최초로 단일기관 폐이식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마지막 환자는 518번째로 특발성 폐섬유화증으로 이식받았다. 기증자와 수혜자간 폐 사이즈 차이가 컸지만 그간 경험과 역량으로 무사히 이식을 성공했다.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진구 교수는 "국내외 여러 기관의 연자들과 함께 폐이식 분야를 심도있게 고민해볼 수 있는 심포지엄을 개최해 기쁘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폐이식 분야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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