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오릭스 버팔로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올 겨울 메이저리그 입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파란 자이디 사장이 일본을 찾아 그의 피칭을 직접 봤다는 소식이다.
디 애슬레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자이디 사장이 오릭스 에이스 야마모토가 등판한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준결승 1차전를 보기 위해 지난 수요일 오사카를 찾았다. 구단 관계자와 리그 소식통들이 이를 확인했다'며 '야마모토는 자신의 베스트 피칭을 하지는 못했지만, 외형적인 기록은 구위와 제구력이 초자연적인 25세의 야마모토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탐욕을 꺾지 못한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1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1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팀이 8대5로 이겨 승리는 챙겼지만, 5실점은 야마모토에 매우 생소한 숫자다.
그러나 야마모토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은 없다는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디 애슬레틱은 '야먀모토는 몇 주 후 미국에 포스팅 공시될 것이고, FA 시장에서 오타니 쇼헤이 다음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자이디 사장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순전히 야마모토를 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정규시즌 3경기를 남겨 놓은 지난달 말 게이브 캐플러 감독을 경질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시즌 79승83패로 N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캐플러 감독에 책임을 물은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이 끝난 뒤 구단 안팎 인사들을 대상으로 새 사령탑 인터뷰를 실시해 최종 후보들을 가린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유일의 여성 코치인 얼리사 내킨 어시스턴트 코치와도 인터뷰를 진행해 화제가 됐다.
다음 달 초 월드시리즈가 종료되기 전 새 사령탑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앞서 이번 오프시즌 최대 과제인 선발 로테이션 강화를 위해 타깃으로 삼은 야마모토의 실전을 구단 최고위 인사가 현장을 방문해 관찰한 것이다.
자이디 사장은 일본 방문 전 미국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구단 사람들이 그를 보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는 것은 일종의 성지순례"라며 "그는 실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그게 과장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절대 과장이 아니다"고 극찬했다.
야마모토의 실전 피칭을 현장에서 '직관한'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는 자이디 사장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뉴욕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도 지난달 9일 야마모토가 지바 롯데를 상대로 노히터를 연출하는 걸 조조마린스타디움 현장에서 직접 봤다. 양키스가 야마모토 영입전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지난 6일 기사에서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양키스,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메츠 등 11개 팀이 야마모토 영입전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야마모토의 몸값이 2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금까지는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가 역대 아시아 출신 투수로는 가장 실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야마모토에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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