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신 타이거즈는 18년 만에 센트럴리그 정상에 올랐다. 2위 히로시마 카프에 11.5경기 앞선 압도적인 1위를 했다. 지난 시즌을 3위로 마친 뒤 2005년 우승을 이끌었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겼다. 2005년 우승 기억을 소환한 '레전드' 오카다 감독 선임은 분위기 쇄신으로 이어졌다. 66세 일본프로야구 최고령 감독이 한신을 리그 1위, 재팬시리즈 진출로 이끌었다.
1위팀답게 가을야구도 강했다.
한신이 클라이맥스시리즈를 전승으로 통과했다. 20일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 파이널스테이지 3차전에서 4대2로 이겼다. 2-2 동점이던 6회말 2사 1,2루에서 사카모토 세이시로가 역전 결승타를 때렸다. 3-2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3번 모리시타 쇼타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추가했다. 4-2.
선발투수 오다케 고타로가 5이닝 2실점하고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중간투수 5명이 나서 4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파이널스테이지가 싱겁게 끝났다. 한신이 3연승을 올리고 4승으로 재팬시리즈에 올랐다. 리그 1위팀은 어드밴티지 1승을 안고 파이널스테이지를 시작한다. 3경기 모두 선취점을 내주고 역전승을 거뒀다. 2차전은 9회말 2
사후 끝내기 안타로 이겼다.
'선수 오카다'는 1985년 한신의 재팬시리즈 우승 멤버다. 한신이 유일하게 정상에 오른 1985년,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로 꼽히는 랜디 바스와 함께 한신 공격을 이끌었다.
2005년, '감독 오카다'로 재팬시리즈와 인연을 만들었다. 한신 사령탑으로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재팬시리즈에서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 지바 롯데 마린즈에 1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4전패를 당하고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경기 내용도 최악이었다. 1~4차전을 1대10, 0대10, 1대10, 2대3으로 내줬다. 4경기에서 33실점을 하면서 4점을 냈다. 굴욕적인 결과였다.
더구나 지바 롯데는 퍼시픽리그 1위팀도 아니었다. 2위로 가을야구를 시작해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꺾고 재팬시리즈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당시 지바 롯데 소속이던 이승엽은 홈런 3개를 터트리는 맹활약을 했다.
재팬시리즈 상대팀은 같은 간사이 지역에 연고를 둔 오릭스 버팔로즈가 확정적이다. 퍼시픽리그 1위를 한 오릭스는 지바 롯데와 파이널스테이지 3차전까지 2승1패를 했다. 리그 1위 어드밴티지 1승을 포함해 3승을 기
록중이다. 1승을 추가하면 첫 간사이 더비가 실현된다.
효고현 고베를 연고지로 하던 오릭스는 긴테쓰 버팔로즈와 합병해 오사카로 이전했다. 한신은 오사카 인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이 홈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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