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베테랑' 라힘 스털링(28)의 굴욕이다.
스털링이 일곱 살 아래인 콜 팔머(21)와의 '페널티킥 언쟁'을 벌이다 자존심을 구겼다. 첼시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아스널과 2대2로 비겼다.
아쉬운 승점 1점이었다. 첼시는 전반 15분 팔머와 후반 3분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연속로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아스널의 뒷심은 무서웠다. 데클란 라이스가 후반 32분 만회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39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결국 두 팀의 난타전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그런데 첼시의 첫 골에서 혼란스러운 장면이 연출됐다. 무드리크의 헤더슛이 아스널의 센터백 윌리엄 살리바의 팔을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키커를 놓고 팔머와 스털링이 옥신각신했다.
팔머가 볼을 거머쥔 후 페널티킥 스팟을 향해 가는 순간 스털링이 볼을 빼앗아 자신이 차겠다고 도발했다. 결국 엔조 페르난데스가 팔머의 손을 들어줬고, 그제서야 스털링도 포기했다. 볼을 다시 빼앗은 팔머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맨시티 유스 출신인 팔머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 첼시로 이적했다. 팔머와 스털링은 맨시티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유가 중재였다. 스털링은 페널티키커로는 낙제 수준이다. 그는 7차례 키커로 나섰지만 4차례나 실패한 전력이 있다. 반면 팔머는 7일 번리전에서 이미 페널티킥 공을 성공시켰다. '원샷원킬'이었다.
스털링으로선 여러모로 면이 서지 않은 날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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