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국기의 반입을 금지시켰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치른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토트넘은 21일 팬들에게 이스라엘은 물론 팔레스타인 국기 반입 금지 지침을 담은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앞서 20개 구단에 경기장 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 관련된 깃발, 현수막 등을 반입하지 못하게 하도록 권고했다. 영국 내에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경기장에서 이들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국기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토트넘은 '경기는 축구팀에 대한 충성심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시간이라고 항상 생각해 왔다'며 '축구는 정치적, 종교적 성향의 깃발이나 선동적인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모든 깃발을 전시하기에 적합한 곳이 아니다. 경기장에서 우리 보안요원들이 어려운 입장에 처해지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을 민감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선수들간의 반목도 있다.
이스라엘 출신의 마노르 솔로몬(토트넘)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병원 폭발 참사 현장 사진을 공유하며 '(하마스는)자국민을 죽여놓고, 이스라엘을 비난한다'고 분노했다.
이집트 출신의 리버풀 주포 모하메드 살라는 "가족들이 갈기갈기 찢기고 있다"며 "모든 생명은 신성하고, 보호받아야 한다. 학살은 멈춰야 한다.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즉시 허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매치 기간 잉글랜드와 호주의 친선경기에선 이스라엘 국기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EPL은 이번 주말 경기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해 경기 전 묵념으로 추모하고 있다.
한편, 솔로몬은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그는 내측 측부 인대를 다쳐 12월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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