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 주식 빚을 갚아준 여자친구가 프러포즈로 350만원 명품 가방을 요구해 어떻게 할지 고민이라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여자친구가 프러포즈 가방으로 350만원 짜리 무조건 해달라는데 어떡하지"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나는 명품을 하나도 모른다. 차라리 자기가 가방을 알아본다고 하더라"며 "엊그제 보여줬는데 350만원 짜리 가방이었다. 그런데 나는 100만원대를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다른 것은 가방으로 프러포즈를 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가 힘들 것 같다고 하자 여자친구는 "부모님께 달라고 하든지 투잡을 하든지 무조건 사달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A씨는 일용직까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숨은 반전이 있었다. A씨에게는 약 3천만원 가량의 주식 빚이 있었고, 이를 여자친구가 갚아준 것이었다. 심지어 신혼집까지 여자친구 측에서 부담을 하는 상황이다.
A씨는 "여자친구가 7천만원 먼저 갚아주는 것이 맞다. 그런데 내년 1월에 4천만원 적금 만기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주려고 한다."라며 "그래서 사실상 여자친구가 빚을 갚아주는 금액은 3천만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사실 집도 매매가 아니라 여자친구 부모님이 우선 전세에 살라고 주시는 것이다. 그 대신에 여자친구 부모님에게 용돈을 매달 30만원씩 드린다."라며 "그러면 사실상 온전하게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지 않냐. 전세 끝나면 돈을 다시 돌려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식 빚 3천만원 갚아주는 여자친구에게 350만원이 아깝다고 느껴지는데 왜 결혼할 생각을 하냐", "정신차리고 대리운전을 하든지 투잡을 하든지 해서 줘라", "월 30만원이면 전세자금대출 원리금이라 생각해도 그만 아니냐"라며 A씨를 비판하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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