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현재 15% 수준인 글로벌 수익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25%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25일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부행장)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우리은행 글로벌 부문은 전 세계 24개국 466개 영업망을 통해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 3억4000만달러(약 4600억원)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총자산 9%, 당기순이익 23%의 성장률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순익 비중이 43%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대 법인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각 2억달러, 캄보디아에서 1억달러 등 총 5억달러(약 6700억원)를 증자할 방침이다. 아울러 방산 수출의 유럽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폴란드에 내년까지 지점을 설치하고, 기존 바레인·두바이 지점을 통해 네옴시티 등 중동 특수를 노리는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우리은행이 밝힌 글로벌 성장전략 핵심은 '자체성장+ M&A'다. 진출 국가 상황별로 자체적 성장전략을 추구하거나 진출 수 현지 금융회사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시킬 계획이다. 윤 그룹장은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경쟁사와의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카드와 우리캐피탈 등 우리금융 비은행 계열사의 해외 진출계획은 카드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캐피탈은 인도 신규 진출을 검토중이다. 자동차할부금융과 소액대출 중심 진출이 유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55년 해외진출 경험과 노하우가 카드와 캐피탈 등의 글로벌 진출에 성공적으로 내재된다면, 우리금융의 글로벌 금융영토 확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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