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뉴욕 양키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를 영입하기 위한 탐색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뉴욕 지역 스포츠를 다루는 SNY의 앤디 마티노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가 외야수 후안 소토와 관련해 샌디에이고와 잠정적인 협상을 시작했다'며 '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얘기를 이제 시작한 것 뿐이지 트레이드 협상이 본격화한 것은 아니다'고 보도했다.
양키스가 소토를 노린다는 소문은 지난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둔 시점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양키스는 올시즌 공격력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팀 타율(0.227) 29위, 팀 득점(673) 25위, 팀 OPS(0.701) 24위 등 공격 전 부문에 걸쳐 하위권으로 처졌다. 팀 홈런(219개)은 9위로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다. 팀 평균자책점이 3.97로 전체 10위인 것과 비교해 타선이 얼마나 허약했는지 알 수 있다.
마티노 기자는 '양키스는 좀더 강한 공격을 필요로 한다. 좌타 거포가 필요하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 대화의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 소토는 확실히 모든 문제를 확인할 것'이라면서 '판타지가 현실이 되기는 어렵지만, 두 팀이 이제 대화를 시작했다는 것은 적어도 팔로업할 가치는 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 DJ 르메이휴, 글레이버 토레스 등 주력 타자들이 모두 오른손이다.
마티노 기자는 이어 '경쟁 구단 관계자는 소토가 FA 직전 마지막 시즌을 맞아 적절한 값이 매겨지면 트레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양키스나 파드리스와는 상관없는 인물'이라며 '다시 말해 샌디에이고가 적극적으로 소토를 내보내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트레이드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이달 초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첫 번째 과제는 소토와 연장계약을 하는 것"이라며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어떤 일에 대해 노(no)라는 말하는 구단은 아니다. 그렇게 읽어주기 바란다. 그게 우리가 구단을 운영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양키스는 최근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선 구단은 아니었다. 슈퍼스타 한 명을 얻겠다고 팀내 유망주들을 포기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여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소토와 1루수 조시 벨을 받는 대신 6명의 유망주 및 메이저리그 주력 선수들을 내줬다. 소토가 양키스로 옮기다면 샌디에이고는 앤서니 볼피, 제이슨 도밍게스, 오스틴 웰스, 오스왈드 페라자, 에버슨 페레이라 중 일정 부분을 건네야 할 수도 있다.
마티노 기자는 '또 다른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양키스는 앤서니 리조를 소토 트레이드에 포함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파드리스는 리빌딩을 하려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샌디에이고가 소토를 트레이드한다면 그것은 높은 페이롤 부담 때문이다. 올해 샌디에이고 개막 페이롤은 2억5800만달러로 뉴욕 메츠와 양키스에 이어 3위였다. 소토는 내년 말 FA 시장에서 총액 4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담아내기에는 몸집이 너무 크다.
소토가 양키스로 옮기다면 저지와 쌍포를 이룰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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