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류현진과 재계약할 의사가 얼마나 되는 것일까. 또한 류현진에게 내줄 돈은 있을까.
월드시리즈가 28일(이하 한국시각) 개막하는 가운데 FA를 앞둔 선수들의 거취 문제가 현지 언론을 통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류현진도 관심을 모으는 FA로 언급되는 상황.
캐나다 유력 매체 스포츠넷은 27일 독자와의 Q&A 코너에서 '토론토는 내부 FA들 중 재계약할 선수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전적으로 그럴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답하면서 류현진을 언급했다.
기사를 쓴 샤이 다비디 기자는 '로스 앳킨스 단장이 시즌 결산 인터뷰에서 FA를 앞둔 선수들을 과거의 선수로 표현하는 실수를 했는데, 나중에 해당 발언을 되돌리면서 류현진이 팀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고 전했다.
즉 류현진을 비롯해 맷 채프먼, 브랜든 벨트, 케빈 키어마이어, 조던 힉스 등 주요 내부 FA 5명에 대한 토론토 구단의 접근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과거의 선수'로 표현하며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암시했던 앳킨스 단장이 며칠 뒤 류현진에 대해서는 재계약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비디 기자는 구원투수 채드 그린을 이 코너에서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번 월드시리즈 종료 5일 뒤 그린 또는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복잡한 옵션 방식에 관한 내용이다.
토론토는 그린에 대해 2024~2026년까지 3년간 2700만달러에 달하는 팀 옵션을 갖고 있다. 해당 옵션을 포기하면 그린은 2024년 625만달러의 선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 경우 등판 경기에 따른 보너스 200만달러 조항이 들어간다. 그가 선수옵션을 포기하면 토론토는 2024~2025년 2년간 2100만달러를 주는 팀 옵션을 다시 갖게 된다.
다비디 기자는 '토론토는 그린이 선수 옵션을 포기한다고 보고 팀 옵션 중 하나를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느 옵션을 선택하든 사용 가능한 돈을 소모하는 것인데, 결국 구단이 낮은 평균 연봉의 3년 계약과 높은 평균 연봉에 2년 계약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라고 풀이했다.
그런 가운데 토론토는 내년 페이롤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토론토의 올해 페이롤은 약 2억5000만달러 수준이었다. 사치세 부과 기준인 2억3300만달러를 상회했는데, 내년에는 그 기준이 2억3700만달러로 상향되고, 두 번째 상한선은 2억5700만달러다. 토론토는 2억5000만달러 선에서 페이롤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다비디 기자는 '내년 계약이 돼 있는 7명의 합계 연봉 1억1500만달러와 13명의 연봉조정자격 선수의 내년 예상 합계 연봉 6140만달러 등을 합쳐 약 2억500만달러가 지금까지의 페이롤 규모로 집계된다. 따라서 2억5000만달러에 맞춘다고 하면 여유분은 4500만달러다. 이 금액은 필요한 부분을 채우는데 적절한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목에서 류현진과의 재계약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까. 토론토는 1~4선발이 정해져 있어 5선발만 정하면 된다. 후보는 알렉 마노아, 네이트 피어슨, 리키 티드먼 등 젊은 투수들이다. 여기에 베테랑 류현진을 보험으로 계약한다면 선발 뎁스를 더욱 두텁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을 향한 의지가 그렇게 강해 보이지는 않는다. 더구나 류현진의 몸값은 대략 1000만달러 이상이다. 1+1년이라면 2년간 총액 2000만달러 이상을 줘야 한다. 류현진은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지난 8월 초 복귀해 11경기에서 52이닝을 던져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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