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스타' 신아람(37)이 결혼한다.
신아람은 29일 오후 2시 수원법원청사에서 6세 연상의 법조인, 심민석 굿플랜 파트너 변호사와 2년여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린다.
신아람은 런던올림픽 여자에페 단체전 은메달, 2018년 우시세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까지 4번의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여자에페 레전드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 준결승전에서의 '1초 오심' 사건으로 전국민적인 응원을 받았고,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펜싱스타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은퇴 이후 신아람펜싱클럽 대표로 일하며 꿈나무 후배, 동호인들을 가르치고 있다.
신아람의 '평생 배필' 심민석 변호사는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서울 대원외고, 고려대 법대를 거쳐 현재 굿플랜 파트너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신아람은 심 변호사와 2021년 8월 첫 만남 후 2년여 만에 결혼 소식을 알렸다. 신아람은 "지인 소개로 만났는데, 순한 첫 인상이 좋았다. 두 번만에 만남을 결정했는데, 만날수록 사람이 참 좋더라. 주변에 사람들도 많고 화도 없고 마음이 넓고 성격이 좋다. 어머니에게도 참 잘한다"고 결혼을 결심한 과정을 설명했다. "내년에 가도 되겠지만 더 이상 헤매지 않고 어차피 결혼할 거라면 이 사람과 빨리 하는 게 좋을 것같아 결심했다"고 말했다.
첫 만남의 추억도 떠올렸다. "'오빠'는 나를 알았다는데, 첫 만남 때는 아는 티를 전혀 안냈다. 런던올림픽 오심 사건을 처음 봤을 때 함께 속상해 했고, 도쿄올림픽 때는 내 해설을 들었다고 한다. 소개팅 한다고 해서 신기했는데 신기한 티를 내면 잘 안될 것같아서 모른 척하려고 꾹 참고 노력했다더라.(웃음) 정말 티가 하나도 안났다. 덕분에 첫 만남이 자연스럽고 편했다"고 돌아봤다. "이후 만나는 과정에서 '내 인생에 이 사람 다음 사람은 없겠다, 이 사람과는 더 이상 시간이 끌 생각이 없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신기하게도 그런 느낌이 저절로 들더라"고 했다.
서른여섯 살에 찾아온 운명같은 사랑,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신아람은 "오빠의 공부머리와 내 운동 재능을 닮은 딸이 나오면 좋은데…"며 하하 웃었다.
신아람은 결혼 후 서울 행당동에서 신접 살림을 시작한다. 신혼여행은 법원 동계 휴정기에 맞춰 1월에 갈 예정이다. 결혼 일주일 전까지도 신아람펜싱클럽 아이들과 SK펜싱동호인 대회에 출전에 최선을 다했던 신아람은 "결혼 후 아이가 생기기 전까진 신아람펜싱클럽에서 계속 열심히 일할 생각"이라면서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변함 없길 바란다. 늘 '오빠'를 믿는다"며 미소 지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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