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골키퍼가 본 최고의 골은 어떤 골일까?
토트넘 핫스퍼의 새로운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10라운드에 나온 손흥민의 골이 베스트라고 꼽았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이 29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비카리오는 "우리의 두 번째 골이 후방부터 시작된 축구 최고의 걸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28일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크리스탈 펠리스 원정에서 2대1로 승리했다. 53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66분 손흥민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의 이 두 번째 득점은 비카리오의 말대로 후방부터 한 차례도 끊기지 않고 매끄럽게 골까지 연결됐다. 패스 정확도와 타이밍, 받는 사람의 움직임, 그리고 마무리까지 어느 하나 톱니바퀴가 어긋난 것이 없었다.
공격은 비카리오부터 시작됐다. 비카리오가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패스했다. 중앙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순간적으로 내려와 공을 받았다. 윙백 페드로 포로가 센터서클 부근으로 전진하며 공격 전개를 시작했다.
포로는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들에게 포위됐지만 소유권을 잘 지켜내며 측면에 혼자 있던 파페 사르에게 연결했다. 사르는 여기서 원터치로 왼쪽 최전방으로 뛰는 브레넌 존슨을 향해 길게 찼다. 제임스 매디슨이 존슨 앞으로 달렸다. 존슨도 원터치 헤딩으로 메디슨에게 패스했다.
메디슨은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로 수비수들을 유인했다. 존슨과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메디슨이 존슨에게, 존슨이 다시 손흥민에게 짧게 내줬다. 손흥민은 단 한 차례 터치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문을 열었다.
풋볼런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 골이었다'라고 극찬했다.
비카리오는 "후방에서 시작된 축구 최고의 마스터클래스였다. 자유로운 선수를 찾았고 그들이 올바른 공간을 찾아 들어갔다. 우리가 평소에 연습하는 상황이다. 이것을 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 계속 나아가기 위해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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