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할리우드 스타 매튜 페리가 사망했다.
매튜 페리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4세.
페리는 이날 오후 자택 자쿠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약물이나 타살 정황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고, 페리가 SNS에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 이밤에 자쿠지나 수영장으로 보이는 곳에 앉아있는 사진이었던 것을 미루어봤을 때 경찰은 사인을 익사로 보고 있다.
페이지 식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렌즈'에 함께 출연했던 제니퍼 애니스톤, 코트니 콕스, 데이빗 쉼머, 매트 르블랑, 리사 쿠드로 등은 형제를 잃은 슬픔에 빠져 공동 성명을 준비 중이다. 매체들은 "최고의 순간에도, 최악의 순간에도 그들은 함꼐 했다. 매튜 페리가 아팠을 때도 모두 한 마음으로 그를 돌봤다. 정말 큰 충격을 받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전했다.
매튜 페리의 지인들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프렌즈'에서 고인의 어머니 역을 맡았던 모건 페어차일드는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가슴이 아프다. 이렇게 훌륭한 배우를 잃은 것은 충격"이라고 말했다.
과거 고인과 교제했던 기네스 펠트로는 "1993년 연극제에서 매튜 페리를 처음 만났다. 그는 정말 재미있고 다정해서 함께 있으면 즐거웠다. 우리는 헤어질 때까지 한동안 친구로 지냈지만 만날 때마다 항상 반가웠다. 그가 마침내 평화를 찾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인과 함께 학교에 다닌 적 있는 트뤼도 총리는 "충격적이고 슬프다. 학교에서 함꼐 운동 경기를 하던 일을 잊지 못할 것이다. 전 세계인들도 그가 준 기쁨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프렌즈' 팬으로 잘 알려진 방탄소년단 RM 또한 매튜 페리의 젊은 시절 흑백사진을 개인 계정에 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페리는 미국인 배우 존 베넷 페리와 피에르 트뤄도 전 캐나다 총리의 공보 비서 출신인 수전 마리 랭퍼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역 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드라마 '베벌리 힐스의 아이들' 등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다 1994년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을 맡으며 에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프렌즈'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송된 미국의 레전드 시트콤으로 출연진들은 회당 100만달러(약 13억 6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을 정도로 톱스타로 도약했다.
그러나 지나친 관심과 사랑이 독이 됐을까. 페리는 '프렌즈' 이후 오랜기간 약물과 알코올 중독으로 수차례 재활 시설에 들어갔으며 2018년에는 결장 파열로 목숨을 잃을 뻔 하기까지 했다. 그는 '프렌즈' 출연 당시 관객을 웃겨야 한다는 압박감에 고통받았다고 털어놨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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