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천다움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인천이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인천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에서 제르소가 전반 동점골을 넣었지만, 문선민-백승호-박재용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대3으로 패했다. 2015년 이후 두번째 FA컵 결승 진출에 도전했던 인천은 4강에서 눈물을 흘렸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응원 보내주시는 팬들께 패배를 안긴다는 것은 정말 죄송스럽다. 준비한대로 최선을 다했다. 아쉬움이 남지만 빨리 털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팬들께 더 나은 경기와 결과 보내드리는게 만회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천 다움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실점하는 장면에서 전북이 마무리를 잘 했지만, 빌미를 우리 실수로 줬다. 그 부분이 아쉽다"며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적 안배를 했지만, 토너먼트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있었다. 이런 경기에서는 집중력이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 실수로 인해 결과를 내준 것이 아쉽다"고 했다.
부상자까지 속출했다. 제르소는 전반 후 교체아웃됐다. 조 감독은 "득점 장면에서 내전근을 다친 것 같다.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문지환의 교체에 대해서도 "문지환은 시즌 내낸 탈장이라는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풀경기는 힘들다고 봤다. 불가피하게 전술적으로 바꿨는데, 맞아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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