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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특유의 계단식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상위 팀이 훨씬 유리하다고 알려졌다. 사실 정규시즌 상위 팀에게 유리하라고 이렇게 고안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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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NC가 KT를 잡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2019년부터 5년 연속 '하극상'이 일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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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한국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 우승팀이 모두 이겨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는 않았다.
먼저 5전제 시리즈는 체력 우위를 극대화하기에는 짧다. 7전제 한국시리즈에서는 업셋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장기전으로 갈수록 밑에서부터 올라온 팀이 이기기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진단은 하나의 의견일 뿐 정량적으로 검증 불가능한 가설이다.
실제로 KBO리그 포스트시즌 전체 통계를 확인하면 의문이 간단하게 풀린다. 전·후기리그와 양대리그로 진행된 시즌 및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제외하면 KBO리그는 총 100회 시리즈(올해 준플레이오프까지 포함)를 개최했다.
100회 중 업셋은 총 38회로 결코 적지 않았다. 플레이오프만 따지면 34회 중 16회, 준플레이오프는 32회 중 16회 상위 팀이 무릎을 꿇었다. 한국시리즈 업셋은 34회 중 6회에 불과했다. 한국시리즈를 빼면 66회 중 절반에 가까운 32회, 정확히는 48.5% 업셋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 정도면 그냥 '2위의 저주'라기 보다는 잘하는 팀이 올라간다고 볼 수 있다. 동시에 상위 팀 어드밴티지는 그렇게 뚜렷하지는 않다고 평가 가능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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