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만의 재팬시리즈 우승까지 한걸음 남았다.
한신 타이거즈가 먼저 '3승'을 올렸다. 2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즈와 재팬시리즈 5차전에서 6대2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2패. 1승을 더하면 우승이다.
0-0로 맞선 4회초, 오릭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6번 마윈 곤잘레스가 좌중월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2B1S에서 한신 선발 투수 오다케 고타로가 던진 시속 142km 낮은 코스 직구를 걷어올렸다. 1-0.
이번 시리즈에서 오릭스의 두 번째 홈런이다. 한신은 5차전까지 홈런이 없다.
1-0으로 앞선 7회초, 오릭스가 추가점을 냈다.
선두 타자 9번 투수 다지마 다이키가 볼넷을 골랐다. 풀카운트에서 한신 두 번째 투수 니시 슈야가 던진 시속 149km 직구가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갔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2번 무네 유마가 중견수 앞으로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1루 주자 다지마가 멈칫하다가 2루에서 아웃됐다. 무네의 중전안타가 중견수 땅볼이 됐다.
그런데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3번 모리 도모야가 때린 공이 2루수 쪽으로 갔
다. 이 타구를 한신 2루수 나카노 다쿠무가 놓쳤다. 뼈아픈 실책이 이어졌다. 우익수 모리시타 쇼타가 타구를 또 뒤로 흘렸다. 이 사이 1루 주자 무네가 2,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0-2로 뒤진 8회말, 한신이 순식간에 흐름을 돌렸다. 선두타자부터 연속 3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지카모토 유지가 무사 1,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1-2. 이어진 1사 2,3루에서 3번 모리시타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7회초 수비실책을 타격으로 만회했다.
오릭스의 홈구장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1~2차전은 양팀이 1경기씩 가져갔다. 1차전은 한신이 8대0, 2차전은 오릭스가 8대0으로 이겼다. 3~5차전은 한신의 안방 고시엔구장에서 개최됐다. 3차전은 오릭스가 5대4로 이겼고, 4차전은 한신이 9회말 4대3 끝내기 승을 거뒀다.
한신은 1985년 딱 한번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3년, 2005년, 2014년 세 차례 재팬시리즈
에 진출했으나 다이에 호크스(소프트뱅크 전신), 지바 롯데 마린즈, 니혼햄 파이터스에 완패를 당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오릭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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