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의류·화장품 온라인 매출 비중이 더 커지면서, 패션·뷰티업계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온라인 쇼핑으로 판매되는 의복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화장품 역시 매출 10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는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10%에서 지난해 25%까지 대폭 높아진 데 이어 올해는 약 3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을 통해 메종키츠네, 아미, 르메르 등 신명품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SSF샵 내 고객 커뮤니티 '세사패 diver(다이버)'를 재단장하는가 하면, 패션 흐름 등을 소개하는 '매거진' 서비스도 함께 제공 중이다.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 판매 전용 브랜드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LF가 2020년 9월 출시한 온라인 전용 골프복 브랜드 '더블플래그'는 올해 1∼9월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4배 증가했다. LF 헤지스의 '히스헤지스' 역시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올해 1∼10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화장품 업계도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단일 제품을 판매하는 화장품 로드숍의 경우 화장품 시장의 구매 패턴이 온라인과 헬스·뷰티(H&B) 매장 중심의 편집숍으로 바뀌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LG생활건강은 네이버,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해 다양한 온라인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자사 화장품만 취급해오던 더페이스샵과 네이처컬렉션은 매장을 올리브영처럼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 아모레퍼시픽은 공식 온라인몰인 아모레몰에 배송비만 지불하면 샘플을 보내주는 서비스 '써봐야 안다'와 유료 멤버십 제도 '멤버십플러스' 등을 추가했다.
이같은 온라인 쇼핑 비중 증가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도 변화하고 있다.
스파오 관계자는 "이같은 흐름에 맞춰 오프라인 전략도 기존 다점포·다매장에서 거점 중심의 플래그십스토어(체험매장)로 바뀌고, 체험형 콘텐츠 등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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