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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로 KT 위즈 벤자민, NC 다이노스 신민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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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정규시즌 MVP가 유력한 '에이스' 페디를 믿어야 했다. 20승-200탈삼진 대업을 쌓은 '슈퍼 에이스'. 이미 1차전에서 압도적인 투구로 KT 선수단을 깜짝 놀래켰다. 아무리 체력이 떨어졌어도, 페디가 나온다면 5차전 승리를 충분히 노려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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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감독은 4차전 후 페디의 등판 불발 사실을 암시했다. 선수가 100% 컨디션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는 것. 목숨 걸고 이겨야 할 마지막 5차전을 앞두고, 감독이 이런 코멘트를 했다는 건 사실상 그의 등판이 없을 거라는 걸 의미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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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 등의 부상이 아니라면 참고 던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페디는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무리해서 부상이라도 당하면, 자신의 계획이 물거품될 수 있다. NC에서의 생활을 철저히 비즈니스로 생각한다면, 절체절명 팀 사정과 관계 없이 자신의 건강을 1순위로 생각할 것이다.
페디는 플럿코보다는 훨씬 더 선수로서의 의무를 다한 건 분명하지만, 마지막 순간 나오지 않는다 하니 많은 사람들의 힘이 빠지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보니 KT 에이스 쿠에바스가 대단해 보인다. 2021년 이틀 휴식 후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 나와 역투를 펼쳤던 기억을 올 가을 다시 떠오르게 했다. 팀이 위기에 빠지자 3일만 쉬고 플레이오프 4차전에 등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근 한국에 오는 외국인 선수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팀에 대한 '충성심'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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