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센터포워드로 기용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호주 국가대표 감독 시절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을 상대해 그 위력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4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을 중앙에 배치한 근거는 이미 8년 전부터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2015년 고국 호주를 아시안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당시 결승 상대는 대한민국이었다. 한국은 연장 혈투 끝에 1대2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이 골을 넣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괴롭혔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는 호주를 이겼지만 결승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대회 3골을 터뜨리며 베스트11에 뽑혔다.
그리고 8년이 지나 포스테코글루는 감독과 주장으로 재회했다. 포스테코글루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손흥민을 새 주장으로 임명하면서 과감하게 중앙공격수로 썼다.
이전까지 손흥민은 왼쪽 윙어였다.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의 보조 느낌이 강했다. 케인이 떠나자 포스테코글루는 새 공격수를 사오지 않고 손흥민의 자리를 옮겼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은 2015년 아시안컵에서 나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그때 나는 그가 훌륭한 골잡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봤다. 더 이상 증거는 필요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나는 아주 오랫동안 그를 관찰했다. 나는 공격수를 볼 때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인가를 중요하게 여긴다. 손흥민은 항상 위협적인 결정력을 뽐냈다"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10라운드까지 8골을 몰아쳤다. 산술적으로 30골 페이스다.
포스테코글루는 "나는 손흥민이 우리 전술에 정말 잘 맞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물론 손흥민이 유일한 옵션은 아니었지만 가장 적합한 선택지라고 봤다. 그는 (중앙에서)더 많은 골 기회를 잡을 것이고 이는 그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엄청난 자산이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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