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역시 박은빈 파워 대단하다. '1강 1중 2약'의 주말드라마 안방 대전 속에서 맹파워를 발휘하면서, 앞선 드라마들 따라잡기에 나섰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17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1.4%를 기록했다.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드라마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3.8%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16회에 비해 다소 밀리면서, 숨을 고르는 형상.
그가운데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 전국 시청률 7.1%를 기록하면서 자리를 지켰고,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탈출' 14회와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3회는 똑같이 전국 시청률 5.6%를 기록했다.
시청률 순위만 놓고보면 '7인의 탈출'이나 '무인도의 디바'나 큰 차이가 없으나, 함의하는 바는 그 이상이다.
'7인의 탈출'은 3일 '연인'의 결방으로 7.2%라는 시청률 상승을 보여줬으나, 이내 하락하면서 이후 종방까지 5%대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아보인다.
'힘쎈여자 강남순' 또한 다소 아쉬운 분위기. 초반에 4%대에서 출발해 힘차게 치고 나갈 때는 제2의 '닥터 차정숙' 돌풍을 기대하게 했으나, 두자릿수로 올라가기엔 영 결정타가 부족한 느낌이다. 6년 전 '힘쎈여자 도봉순'에 비해 좀 더 B급 유머와 과도한 설정이 과한 점이 중장년층의 진입을 막고 있다는 분석. 도봉순에 비해 두 발 더 나아간 듯한 만화적 캐릭터와 전개에 호불호가 갈리면서, 국민 드라마가 되기엔 힘이 딸리는 모양새다.
이가운데 초반 불안한 시청률을 보였던 '무인도의 디바'는 회를 거듭할 때마다 두배 가까이 시청률이 오르면서 무섭게 속도를 내고 있다. 명불허전 박은빈의 찰떡같은 연기와 박혜련-은열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녹아들면서 주말 훈훈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평.
또 막장의 대가 김순옥의 '7인의 탈출'에서 탈출하는 시청자들이 이어지면서, '무인도의 디바'로 새로 넘어오는 시청자들은 더욱 늘어날 태세. 현재 '연인 폐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연인' 파트2가 연장된다 하더라도, 시청률 상승 곡선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한번의 '우영우' 신드롬을 기대하게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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