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없으면 안 돼."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6일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소집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6일부터 13일까지 대구에서 훈련을 한 뒤 14일 결전의 땅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번 대표팀은 총 26명이 선발 됐다. 그러나 최종 선발된 선수 중에는 대구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가 있다. 7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경기에 나서는 선수 3명이었다. LG에는 투수 정우영과 내야수 문보경, KT는 박영현이 있었다. KT 외야수 강백호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지난달 26일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실시한 연습경기에서 우측 내복사근 손상 부상으로 빠졌다. 사실 상 올 시즌 경기 출장이 어렵다.
지난 5일까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렀던 NC 다이노스 소속 선수 김영규 김형준 김주원은 7일에 합류한다.
류 감독은 일단 한국시리즈 참가로 인해 합류하지 못한 3명의 선수를 최대한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류 감독은 "강백호는 시즌 아웃이라고 하니 교체해야할 거 같다"라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의 선수들은 일단 기다릴 생각이다. 훈련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부상이 있을 수 있으니 최대한 늦게까지 상황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예비 선수 7명이 함께 동행했다. 투수 조병현(SSG) 이병헌(두산) 김태경(상무), 포수 허인서(상무), 내야수 한태양(상무) 나승엽(롯데) 문현빈(한화)이 최종 엔트리에 결원이 생길 경우 빈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 선수가 불참할 가능성도 있고, 부상자가 나올 수 있다"라며 "앞으로 국제대회도 이렇게 예비 엔트리 선수가 함께 훈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최종 엔트리 제출이 14일이니 컨디션을 보고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비엔트리 선수가 있지만, 류 감독이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빠르게 한국시리즈가 끝나는 것. 류 감독은 "중간에 나오는 박영현과 정우영이 없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6차전이 열리는 14일 일본으로 떠난다. 훈련없이 곧바로 합류한다고 해도 5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나야 LG와 KT 선수들이 합류할 수 있다.
류 감독은 일단 예비 엔트리 선수와 함께 기존의 대표팀 선수들이 함께 훈련을 하면서 선의의 경쟁과 함께 시너지를 내길 바랐다. 류 감독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건 쉽지 않다. 한 번 대표팀에 뽑히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태극기를 달고 뛰면서 뿌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라며 "그래도 올해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니 짧은 시간이지만 부상으로 빠지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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