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영향으로 올해 들어 생명보험사들의 현금 및 예치금이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에서 영업 중인 22개 생명보험사의 현금 및 예치금 합계는 9조7271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말 대비 42.2% 급감한 것이다.
2020년 말 11조7121억원이던 생보사들의 현금 및 예치금은 지난해 말 16조8174억원까지 늘었다. 그러나 올해 1월 말 11조1098억원으로 줄어든 뒤 5월 말에는 8조8721억원까지 떨어졌다. 6월 말 9조8623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곧바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생보사들의 현금성 자산(현금 및 예치금)이 크게 줄어든 배경에는 '고금리'와 '유동성 리스크 해소'가 자리한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자산을 보수적으로 운용했던 보험사들이 수익증권 등 운용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로 자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예금에서 뺀 돈을 유동성 대응이 쉬우면서도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머니마켓펀드(MMF)로 많이 옮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보험사들이 다시 현금 유동성 확보에 치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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