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세르비아 최대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구 레드스타 베오그라드)가 홈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 타이를 이뤘다.
클린스만호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속한 클럽으로 잘 알려진 즈베즈다는 지난 5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홈구장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드니크 수르둘리차와 2023~2024시즌 세르비아수페르리가 13라운드에서 3대1 완승을 따내며 홈경기(리그) 무패를 121경기째로 늘렸다.
즈베즈다는 2017년 4월19일 파르티잔과 홈경기에서 1대3으로 패한 뒤 5월1일 보이보디나전(2대0)을 시작으로 6년 반 동안 121경기에서 단 한 번의 패배없이 109승 12무를 기록했다. 121경기에서 336골을 넣고 53골을 허용했다.
이는 스페인 명문 레알마드리드가 1956~1957시즌부터 1964~1965시즌까지 작성한 유럽 무대 홈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과 타이다. 즈베즈다의 기록은 2005년생인 공격수 요반 미야토비치가 11살일때부터 시작됐다. 구단은 공식 X(구 트위터)에 "마라카나(홈구장 애칭)는 121경기의 난공불락 요새"라고 적었다.
6년 넘게 단 한 번도 미끄러지지 않았다는 건 그만큼 홈경기에서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리그 원정경기에선 8번 패한 것과 비교된다. 즈베즈다 홈경기에는 매번 열광적인 서포터들이 경기장을 가득메워 상대팀에 공포감을 선물한다. 1승만 더 따내면 최장기간 홈 무패팀으로 우뚝 선다.
황인범은 이 역사적인 경기에서 후반 31분 장필립 크라소와 교체투입해 15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로테이션 차원으로 풀이된다. 허벅지 부상으로 10월 A매치를 소화하지 못한 황인범은 부상 회복 후 지난 1일 TSC와 홈경기에서 90분 풀타임 뛰었다.
수르둘리차전에서 짧은시간 출전한 황인범은 8일 홈에서 열리는 라이프치히(독일)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예상 라인업에 3-5-2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버젓이 이름을 올렸다.
선수 대표로 공식 인터뷰에도 직접 참석해 유창한 영어로 "아직 팀과 리그에 적응 중이다. 더 발전해야 하고, 팀의 승리와 수페르리가 타이틀을 위해선 더 노력해야 한다. 마라카나(홈구장 애칭)에 모일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출신 바라크 바하르 즈베즈다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황인범의 '미친 활약'에도 무기력하게 1대3으로 패한 경기를 반추하며 주말 리그 경기에서 라이프치히를 꺾은 마인츠처럼 수비적인 전술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즈베즈다는 맨시티, 라이프치히, 영보이즈와 함께 속한 G조에서 3경기 1무2패 승점 1점에 그치며 최하위에 처져있다. 맨시티가 9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라이프치히(6점)와 영보이즈(1점)가 2, 3위에 위치했다. 즈베즈다가 이날 패할 경우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세르비아 언론은 '미션 임파서블'이란 표현으로, 즈베즈다가 승리할 확률이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황인범은 지난 9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나 구단 최고 이적료(500만유로 추정)에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었다. 자신의 27번째 생일인 9월20일 맨시티를 상대로 꿈꾸던 유럽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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