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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7살 정안은 "할머니 집에서 산 지 한 달 됐어요"라는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엄마 장신영, 아빠 강경준, 동생 정우가 남양주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정안은 서울에 있는 할머니 댁에 살기를 택한 것. 할머니는 정안을 위해 매일 아침 기도를 하며 "너는 우리 집의 복덩이야"라며 바라만 보아도 행복한 손자 정안을 향해 아낌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더해 할머니는 "정안이는 마음으로 품은 내 손자다. 혈육 관계보다 더 마음이 가고, 내가 신영이를 받아들일 때 정안이까지 같이 온 거다. 내 새끼다"라며 정안이가 열 살 때 처음 만나 열 일곱 살인 지금까지 쌓아온 각별한 애정을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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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준, 정안, 정우, 할머니는 출렁다리를 건넜다. 이때 강경준은 용기를 내 난생처음으로 어머니를 업어드렸다. 강경준의 어머니는 "언제 이렇게 커서 엄마를 업어줘"라며 어느덧 두 아들의 아빠가 되어 장성한 아들 강경준의 모습에 감격해 눈시울을 붉혔다. 강경준은 "안아드리면 감정이 들킬 것 같아서 업어드렸다. 어머니도 나도 아들 둘이다. 어머니의 뒷모습을 봤는데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이 들어 죄송스러웠다"라며 이제껏 어머니에게 받은 무수한 사랑과 시간을 보답하겠다고 다짐하며 울컥했다.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정안은 할머니에게 반찬을 챙겨주었고, 이를 보던 정우도 할머니에게 밥을 건네 기특함을 자아냈다. 할머니는 "너무 행복해서 눈물 나. 정안, 정우 손자 둘과 여행 오니 이게 웬 복인가 싶어"라며 자신의 내리사랑에 보답하는 삼부자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며 안방극장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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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준호, 은우, 정우 삼부자는 을왕리로 여행을 떠났고 김준호의 아내가 몰래 등장해 삼부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을왕리는 김준호와 아내가 데이트를 자주 했던 추억의 장소였던 것. 김준호는 부부가 자주 왔던 을왕리를 두 아들과 함께 온 것에 대해 감회에 젖었다. 이 가운데 김준호는 25살 때 5살 연상의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김준호는 대표팀 선수 생활로 지쳐 있을 때 아내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아내에게 자신의 힘든 상황을 고백하자, 아내가 그에게 믿음을 주었던 것. 김준호의 아내는 "식상한 위로보다 추신수 선수가 아내의 내조 덕에 훌륭한 선수가 되었다는 게 생각났다. 내가 너를 훌륭한 선수로 만들어 줄게. 누나만 믿으라고 했다"라며 남달랐던 위로를 공개했다. 김준호는 "누나만 믿으면 잘될 거라는 말이 멋졌다. 내조 덕에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수많은 금메달 뒤에는 아내의 사랑이 있었음을 전했다. 이에 서로를 향한 애정과 믿음으로 좋은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두 아들과 함께 단란한 가족을 꾸린 이들의 사랑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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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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