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50년만에 최악의 흐름을 보이는 맨유의 '달라진 현실'을 냉정하게 짚은 글이 축구팬 사이에서 화제다.
9일 한 축구 커뮤니티에는 '맨유는 그들이 조롱하던 다른 팀처럼 되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맨유가 상대적 약체인 코펜하겐과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차전 원정에서 3대4 충격패한 뒤에 올라온 글이다. 이날 대역전패를 당한 맨유는 4경기에서 1승 3패 승점 3점에 그치며 조 최하위로 떨어져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으로 2부리그로 강등된 시즌인 1973~1974시즌 이후 50년만에 처음으로 시즌 초 17경기에서 9패를 당했다.
이 글은 "리버풀처럼 과거를 이야기하고"로 시작한다. 이런 식으로 맨유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EPL 클럽들이 하나씩 등장한다. 이어 "맨시티처럼 돈을 많이 쓰고, 아스널처럼 4위에 도전하고, 첼시처럼 감독을 많이 바꾸고, 토트넘처럼 무관이 되었다"고 적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절 리그를 평정하던 팀이 지금은 다른 팀들의 아킬레스건 하나씩을 보유한 팀으로 전락했다는 게 이 글의 요지다.
이 글대로 맨유는 2013년을 끝으로 리그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며 10년 전 영광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실적인 목표는 '1강' 맨시티가 아닌 빅 4다.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가 마지막 우승이다. 리그 8위, 챔스 조별리그 최하위에 처진 분위기를 보면, 올시즌 우승컵을 들기 쉽지 않아 보인다.
윙어 안토니 한 명에 1000억원 이상을 들일 정도로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다. 2013년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최근 10년간 6명의 감독(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조제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이 거쳐갔다. 지난 5월부터 에릭 텐하흐 현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지만, 올시즌 들어 급격히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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