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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슬쩍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의 내년시즌 동행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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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2차전이 열린 8일 경기전에 1차전을 얘기하며 켈리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을 말했다. 특히 새로 추가한 포크볼에 높은 점수를 줬다. 켈리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포크볼을 신무기로 던졌다. 정규리그에선 한번도 던지지 않았던 구종이다. 체인지업을 던졌던 켈리인데 그동안 포크볼을 연마해 연습경기에서 던지며 실전 테스트를 했고,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진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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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체인지업이 올해 구종가치가 떨어지면서 염 감독이 켈리에게 추천한 것이 포크볼이었다. 그 숙제를 마쳐 한국시리즈에서 썼으니 어찌 기특하지 않을까. 염 감독은 "시즌 중에 포크볼에 대해 얘기했는데 부담스러워 했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면서 투수코치와 포크볼을 연습했었다. 연습경기서 깜짝 선물이라고 나한테 말하지 말라고 하고 포크볼을 던졌다. 연습경기에서 포크볼로 삼진을 잡으면서 자신감을 가졌고 이번 경기에서 결정구로 썼다"면서 "포크볼을 쓰며 켈리의 삼진 비율이 높아지게 됐다. 포크볼 하나로 한국시리즈의 다음 등판도 기대가 되고, 내년시즌도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2019년부터 LG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켈리는 올시즌 위기를 맞았다. 전반기 18경기에서 6승5패 평균자책점 4.44로 부진했다. 동료 아담 플럿코가 17경기서 11승1패 평균자책점 2.21의 호성적을 거둔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팬들의 교체 요구가 있었고, 구단과 코칭스태프도 실제로 교체를 고려하기도 했다.
LG가 2차전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5차전까지는 무조건 치러지게 돼 켈리가 한번 더 등판하는 기회를 얻었다. 5차전서 한번 더 호투를 펼치며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다면 내년 시즌 재계약에 청신호가 켜질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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