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월클 골잡이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경질된 이후에 치른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단일경기 3골)을 터뜨렸다.
벤제마는 11일(한국시각) 사우디 제다 킹압둘라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압하와의 2023~2024시즌 사우디프로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3골 1도움을 폭발하며 팀의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여름, 14년만에 레알마드리드를 떠나 사우디에 새 둥지를 튼 이후 가히 최고의 퍼포먼스다. 사우디 입성 후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총 8골로 단숨에 득점랭킹 상위권으로 점프했다. 득점 1위인 '레알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12골)를 4골차로 추격했다.
이번 경기는 누누 감독이 경질된지 사흘만에 벌어졌다. 누누 감독은 알쿠와 알자위야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0대2 충격패한 직후에 경질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사우디와 유럽 매체들은 지난시즌 알이티하드에 리그 우승을 안긴 누누 감독은 벤제마 사이의 '라커룸 충돌'이 경질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누누 감독이 벤제마에게 '게으르다'고 지적하자 벤제마가 '왜 나만 갖고 그러냐'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벤제마는 전반 38분 페널티로 선제골을 갈랐다. 후반 6분 압하의 칼 토코 에캄비에게 동점골을 내준지 3분만인 9분 이고르 코로나도의 골을 도운 벤제마는 후반 22분과 24분 연속해서 골망을 흔들었다. 알이티하드는 후반 40분 파하드 알-주마야에게 만회골을 내줘 4대2 스코어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엔 '첼시 출신' 은골로 캉테, '리버풀 출신' 파비뉴가 나란히 출전해 알이티하드의 6경기만의 리그 승리를 뒷받침했다. 알이티하드는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알힐랄(35점)이 단독 선두를 달리고, 호날두의 알나스르가 28점으로 2위를 질주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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