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오늘은 우리가 1위팀이다!"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의 미소였다. 전남이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전남은 1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38라운드에서 박태용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0으로 승리했다. 전남은 이날 승리로 승점 53이 되며,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 부천FC(승점 54)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줄였다. 부천과의 마지막 라운드까지 희망을 이어갔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위팀을 상대로 준비한대로 완벽하게 했다. 오늘만큼은 우리가 1위팀이지 않나 싶다. 완벽하게 이겼다"고 했다. 그간 부산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남이지만, 이날은 말그대로 완벽한 승리였다. 이 감독은 "윙들이 내려서 안정감을 줬다. 사이드 공간을 확보하고 플라나나 임찬울이 공간을 쓸 수 있도록 했다. 공격적으로 나갈때, 부산은 우리 상대할때 맨투맨으로 나섰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가져간게 영상을 보니까 나왔더라. 가장 큰 부분은 이기고 있을때, 밀리고 있을때 교체가 자기 자리가 아닌데도 잘해줬다. 우리 팀이 발전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박태용이 멀티골을 넣었다. 이 감독은 "박태용은 동계때부터 많은 기대를 했다. 부상으로 많이 쉬었다. 전반기에 원하는 그림 많이 안나와서 기회를 주지 못했다. 이후 내가 원하는 것 많이 따라오고 있다. 그래서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한경기마다 완벽한 찬스 왔는데, 놓쳤다. 이 경기에서 만회한 것 같다"고 웃었다.
두 경기 연속 3대0 승리다. 이 감독은 "좋은 흐름이지만 이럴때 문제가 생긴다. 일단 만끽하고 냉정을 찾아야 한다. 목표한 부분이 코앞에 와 있다. 이 순간을 위해 1년 내내 준비했다. 마무리 잘해서 준비 잘해서 목표인 5위 안에 들겠다"고 했다. 전남은 부천만 잡으면 된다. 이 감독은 "3경기 부터 토너먼트 처럼 했다. 많은 분들이 대학때 기억하셔서 이장관 토너먼트의 왕 아니냐 하더라. 선수들이 이기면서 힘이 배가 되고 있다. 후반기 전남이 완전한 상승세로 가고 있다. 한게임이 아닌 2게임, 3게임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휴식기가 길다. 이 감독은 "우리가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인지를 하고 있다. 준수가 들어오고 거기서 부터 빌드업이 잘되고 있다. 상대가 덤벼도 소유를 하면서 갈 수 있게 됐다. 우리 스타일 그대로 가지만, 전략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부산만 준비했다. 이제는 부천만 준비하겠다. 내일부터는 부천의 영상 많이 보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누가 우승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마음적으로는 부산이 올라갔으면 한다. 오늘 부산을 잡고, 부산은 다음 경기 우승하고. 부산이 홈에서 우승하면 더 좋지 않을까"하고 웃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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