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최고의 스타트는 퇴색됐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했다. 8승2무, 승점은 26점이었다.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 1960~1961시즌 이후 최고의 출발이었다. 그리고 2연패의 늪에 빠졌다. 9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 속에 첼시에 1대4로 대패했다.
울버햄턴 원정은 더 충격이었다. 1-0으로 리드하다 후반 추가시간 2골을 허용했다. 눈앞에서 승점 3점을 놓쳤다.
12경기 승점 26점은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이끈 지난 시즌보다 3점 더 많을 뿐이다.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인 2020~2021시즌보다 단 1점 높다.
두 시즌 모두 마지막이 아팠다. 콘테 감독과 무리뉴 감독은 시즌 도중 토트넘과 이별했다. 토트넘은 2020~2021시즌은 7위, 지난 시즌은 8위에 그쳤다.
울버햄턴전 패인은 역시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었다. 발목을 다친 제임스 메디슨과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인 미키 판 더 펜은 새해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지는 '퇴장 징계의 늪'에 빠져있다. 우도지는 다음 경기에 돌아오지만 로메로는 2경기 더 결장한다.
스피드가 뛰어난 센터백 로메로와 판 더 펜을 한꺼번에 잃은 것은 복구가 안됐다. 에릭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가 그 자리를 대신했지만 이들을 보호하느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지향적인 전술은 자취를 감췄다.
토트넘 출신의 제이미 오하라는 다이어를 패인으로 꼽은 후 저격했다. 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다이어는 '무인지대'처럼 두 차례 실점 상황에서 모두 실수를 했다. 그가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다이어가 다시 클럽으로 돌아왔다. 여름에 그를 정리했어야 한다. 아무도 그를 원하지 않았고, 그는 결국 팀으로 돌아왔다"고 분노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대안은 없다. 1월 겨울이적시장까지는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다이어는 A매치 브레이크 후인 26일 애스턴빌라전에서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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