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8골이 쏟아진 난타전이었다. 하지만 첼시와 맨시티 모두 웃지 못했다.
두 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역전,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4대4로 비겼다. 최고 화제의 인물은 콜 팔머였다.
맨시티 유스 출신인 팔머는 18세 때인 2020년 9월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맨시티의 두터운 스쿼드에 그가 설자리는 넓지 않았다. 그는 이번 시즌 여름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9월 1일 첼시로 둥지를 옮겼다.
맨시티에서 41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트린 팔머는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인 50분 극장 페널티킥(PK) 동점골을 터트리며 첼시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선물했다.
골 뿐이 아니었다. 전반 23분 '옐로카드'도 화제다. 맨시티의 엘링 홀란드는 마크 쿠쿠렐라의 파울로 PK를 얻어냈다.
공교롭게도 주심은 숱한 논란으로 도마에 오르내리는 앤서니 테일러였다. 또 한번 PK 선언에 의문부호가 달렸고, 첼시 선수들이 거칠게 항의했다.
팔머는 PK VAR(비디오판독) 과정에서 페널티킥 스팟을 '훼손'하는 도발을 했다. 그러나 테일러 주심의 눈은 피하지 못했다. 팔머는 경고를 받았다.
뿔난 첼시 팬들은 맨유의 '19세 신성'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소환했다. 가르나초는 지난달 25일 안방에서 열린 FC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경기 종료직전 PK가 선언되자 페널티킥 스팟을 두 발로 다지며 '훼손'했다.
마르코 구이다 주심은 분노하는 맨유 선수들을 처리하느라 바빴다. 가르나초를 보지 못했다.
가르나초는 비판은 피하진 못했지만, 경고는 받지 않았다. '도발'도 성공했다. 코펜하겐의 조르단 라르손이 실축하며 맨유가 1대0으로 승리했다.
반면 팔머의 노력에도, 홀란드는 침착하게 PK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첼시 팬들은 SNS를 통해 '팔머는 PK 스팟 훼손으로 경고을 받았지만, 가르나초는 두 차례나 무사했다', '말도 안되는 경고다', '앤서니 테일러는 끔찍하다'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테일러 주심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 주심을 맡았다. 그는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경기 종료를 선언했고, 항의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을 퇴장시켜 원성을 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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