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2013년 신성장 동력중 하나로 삼고 꾸준히 투자해 온 전장 부문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전장 부문은 올 3분기 매출 2조5035억원, 영업이익 13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체 분기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2013년 관련 사업본부 신설 이후 2015년 연간 50억원 흑자를 낸 뒤 적자 행진을 이어가며 고전했지만, 지난해 흑자 전환 성공 이후 양호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LG전자는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에도 올해 말 전장 수주 잔고가 10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전 사업을 통해 축적한 고객 경험 노하우를 모빌리티 분야로 적극 확장한다는 게 LG전자의 핵심 미래 전략 중 하나다.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고객 경험 콘셉트 '알파블'(Alpha-able)을 소개하며 전장 사업 확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LG전자 전장 사업의 핵심 3대 분야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조명,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메르세데스-벤츠, 르노,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완성차 업체 차량에 탑재되고 있으며, 차량용 조명 역시 BMW, 벤츠, 포르쉐 등 고급 완성차 모델에 공급된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올해 출시한 2024년형 제네시스 GV80과 GV80 쿠페에도 차량용 웹(web)OS 콘텐츠 플랫폼을 적용한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다. LG 스마트TV 운영체제인 웹OS는 기존에 모바일이나 TV로 이용하던 온라인 콘텐츠를 자동차 내에서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게 하는 차량 특화 시스템이다.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에서는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인천과 중국 난징, 멕시코 라모스에 생산공장을 두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멕시코 공장은 올 9월 양산을 시작했고, 헝가리 미슈콜츠에도 유럽 첫 생산공장을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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