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 사디오 마네, 로베르 피레 중 누가 더 나을까.
14일(한국시각) 영국 90min은 이 흥미로운 주제에 대한 답을 찾았다. 다니엘 스터리지는 "나는 어렸을때 호나우두, 아넬카, 판 바스텐 같은 올드 스쿨 공격수들을 보고 자랐지만, 요즘 어린 친구들은 호날두, 살라, 네이마르 같은 윙어들을 보고 자란다. 그들은 윙어를 보고 감명을 받는다"고 했다. 다시 말해 최고의 윙어는 최고의 선수라는 뜻이다. 세 선수는 의심할 여지 없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윙어들이자, 토트넘, 리버풀, 아스널의 레전드들이다. 최근에는 손흥민, 마네 같은 선수들이 측면 공격수로 각광받고 있지만, 이전에는 피레가 트렌드세터였다. 90min은 항목을 나눠 이들 중 누가 최고인지 답을 가렸다.
드리블은 피레의 몫이었다. 90min은 '피레는 빠르지는 않았지만, 충분한 피지컬과 폭발력을 갖고 있었다. 상대 수비수를 지나 공간을 파고드는데 능했다. 물론 손흥민과 마네는 엄청난 스피드를 갖고 있었지만, 피레는 자신의 페이스대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했다. 패스 역시 피레의 손을 들었다. 90min은 '피레는 득점도 능숙했지만, 더 위협적인 것은 창조자였다는 점'이라며 '피레는 무려 15개의 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이타적이었다. 마네의 창의력은 과소평가 됐지만, 피레는 그 범주를 넘어선다'고 했다.
슈팅은 당연히 손흥민이 가장 앞섰다. 이 매체는 '마네도 좋지만, 최고는 역시 손흥민이다. 두 선수 모두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손흥민의 양발로 어떤 범위에서도 득점을 만드는 능력은 악명이 높다. 푸스카스상까지 수상했다. 지난 10년간 예상 득점에서 손흥민 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리오넬 메시 뿐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유일하게 결정력에서 앞선다는 뜻'이라고 했다.
속도 부문에서는 마네였다. 90min은 '마네에게 달릴 수 있는 공간을 주면 상대에게 공포심을 줄 수 있다. 마네는 오로지 속도만으로 기회를 개척할 수 있다'고 했다.
종합적으로는 피레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이들과 비교의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손흥민의 위상을 알 수 있다. 역시 월클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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