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슈퍼컴퓨터는 냉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10경기 무패 행진(8승2무)을 달리다 최근 연패에 빠진 토트넘의 2023~2024시즌 리그 우승 확률이 채 1%도 안된다고 분석했다.
16일(한국시각) 유럽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의 2023~2024시즌 EPL 우승 확률은 0.3%에 불과하다. 이 매체는 스퍼스가 이번 시즌을 4위(24.6%) 또는 5위(21.4%)로 마감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6~7위로 마칠 가능성도 각각 17.8%와 9.8%로 나타났다.
토트넘의 리그 예상 순위는 옵타가 보유한 슈퍼컴퓨터에 의해 예측됐다. 슈퍼컴퓨터가 잔여 일정을 고려해 약 1만회에 이르는 시뮬레이션을 돌려 결과를 산출했다는 것이 옵타의 설명이다.
올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토트넘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의 변수를 극복하고 시즌 초반 상승세를 달렸다. 히샬리송이 지난 시즌에 이어 부진의 늪에 빠져있을 때 윙포워드 손흥민을 원톱으로 이동시켜 골 결정력을 보완했다. 여기에 올 여름 영입한 제임스 매디슨과 마노르 솔로몬 등 손흥민의 도우미가 등장하면서 결정력 부재에 대한 고민을 덜었다.
히지만 변수 중 하나였던 부상은 토트넘의 아킬레스건이었다. 매디슨을 비롯해 미키 판 더 펜, 히샬리송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무엇보다 주포 손흥민이 내년 1월 중순부터 카타르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한 달간 자리를 비우는 요소도 순위 분석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에는 손흥민 뿐만 아니라 이브 비수마(코트디부아르)와 파페 사르(세네갈)가 손흥민과 같은 기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될 가능성이 높다. 전력 손실은 불가피하다.
옵타는 우승후보 1순위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꼽았다. 우승확률 84.6%를 예상했다. 맨시티의 뒤를 이어 리버풀과 아스널이 각각 우승확률 9.1%, 5.6%를 기록했다. 맨시티의 압도적인 우승이 예측된 순간이었다.
충격적인 건 맨유의 우승 가능성은 아예 수치로 나오지 않았다. 수많은 구단 내부 이슈에다 성적 부진으로 현재 6위(승점 21)인 맨유는 7위 또는 8위(이ㄷ 16.3%)로 올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됐다. 특히 10위(10.2%)와 11위(7.0%)까지 떨어질 확률도 보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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