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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계획대로 메이저리그를 노크하기로 돼 있던 반면 고우석은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직접 밝힌 적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는 분위기다. 고우석에게 포스팅 자격이 생겼는 지도 이번에 알려지게 됐다. 올해 KBO리그 풀타임 6시즌을 마친 고우석은 국제대회 참가로 생긴 대표팀 인정 일수로 한 시즌을 보상받아 해외진출 자격 요건인 7시즌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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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을 주목했던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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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구단일 것으로 짐작된다.
고우석은 현존 최고의 마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시즌에는 허리 부상 때문에 44경기에서 3승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주춤했지만, 지난해에는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KBO 역사에서 손꼽을 만한 성적을 냈다. 통산 354경기에서 368⅓이닝을 던져 139세이브, 401탈삼진, 163볼넷, 평균자책점 3.18을 마크했다.
그러나 고우석이 당장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MLBTR은 '신분조회 요청이 해당 선수가 바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트윈스는 고우석을 포스팅할 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그가 포스팅 공시된다고 해도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고우석에 관한 신분조회 요청은 메이저리그의 평가가 평균 수준 이상이라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말할 필요도 없이 메이저리그가 고우석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그건 빠른 공 때문이다.
고우석의 직구 스피드는 올시즌 평균 152.5㎞를 나타냈다. 2021년 153.2㎞, 2022년 153.5㎞에서 다소 떨어진 수치다. 올해 고우석의 평균 구속을 마일로 환산하면 94.8마일이다.
MLBTR은 '고우석은 90마일대 중반의 직구를 던지는데 최근 한국시리즈에서는 94~96마일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 3월 WBC(연습경기)에서는 최고 98마일까지 찍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와 셋업맨들의 올시즌 구속을 보자. 세이브 순위 상위 10명의 올시즌 주력 직구 계열(포심, 싱커, 커터 중) 평균 구속은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43SV)가 99.1마일(커터), 데이빗 베드나(피츠버그·39SV) 96.6마일(포심), 카밀로 도발(샌프란시스코·39SV) 99.8마일(커터), 알렉시스 디아즈(신시내티·37SV) 94.5마일(포심), 조던 로마노(토론토·36SV) 96.7마일(포심), 데빈 윌리엄스(밀워키·36SV) 94.2마일(포심), 폴 시월드(애리조나·34SV) 92.2마일(포심), 펠릭스 바티스타(볼티모어,33SV) 99.5마일(포심), 조시 헤이더(샌디에이고·33SV) 96.1마일(싱커), 라이셀 이글레시아스(애틀랜타·33SV) 95.0마일(포심) 등이다.
홀드 상위 9명을 보면 예니어 카노(볼티모어·31홀드) 96.3마일(싱커), 헥터 네리스(휴스턴·31홀드) 93.0마일(포심), 타일러 로저스(샌프란시스코·30홀드) 82.8마일(싱커), 에릭 스완슨(토론토·29홀드) 93.7마일(포심), 제이슨 폴리(디트로이트·28홀드) 97.2마일(싱커), 마크 라이터(컵스·28홀드) 91.3마일(싱커), 트레버 스테판(클리블랜드·28홀드) 94.9마일(포심), 콜린 홀더맨(피츠버그·27홀드) 97.9마일(싱커), 조엘 파이암프스(밀워키·27홀드) 95.4마일(포심) 등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구원투수 평균 직구 구속은 94.7마일이다. 구속만 따지면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불펜투수들의 평균 수준이다. 다만 이들 최정상급 불펜 19명 가운데 고우석보다 공이 느린 투수는 7명 뿐이다.
물론 이들이 직구 하나만 던지지 않는다. 정교한 제구가 뒷받침되는 빠른 변화구 혹은 낙차 큰 체인지업 또는 커브가 역시 필수 요소다. 고우석은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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