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잔혹한 11월이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 한꺼번에 두 명의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모양새다.
1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맨유에 두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핵심선수 마커스 래시포드와 안드레 오나나가 A매치에서 부상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래시포드는 몰타와의 유로2024 예선 조별리그 C조 7차전에서 쓰러졌다. 1-0으로 앞선 후반 12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충돌해 그라운드에서 나뒹굴었다. 래시포드가 공을 잡으려고 할 때 달려오던 알렉산더-아놀드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결국 고통에 몸부림치던 래시포드는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콜 팔머(첼시)와 교체됐다.
맨유는 또 한 명의 선수를 잃었다. 주전 골키퍼 오나나다. 카메룬 출신 오나나는 같은 날 모리셔스를 상대로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프리카예선 조별리그 D조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 추가시간 브라이언 음뵈모의 선제골과 후반 42분 조르주-케빈 은쿠두의 추가골이 터진 뒤 경기 종료 10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나나가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의무 스태프가 그라운드에 투입됐고, 결국 오나나는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올 시즌 맨유는 성적이 좋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7승5무(승점 21)를 기록, 6위에 랭크돼 있다. 11월 A매치 돌입 직전 치른 루턴타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지난 9일 코펜하겐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3대4 역전패의 충격을 반전시키긴 했지만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카리스마에 항명하는 선수가 나타나는 등 선수단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모습이다. 제이든 산초는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반박하면서 맨유에서 퇴출되는 분위기다. 구단이 텐 하흐 감독을 감싸고 있지만, 짐 랫클리프가 새 구단주가 될 경우 텐 하흐 감독의 미래도 불투명하다는 분위기다. 팬들은 냉정하다. 지난 시즌 맨유 지휘봉을 잡고 시스템을 정비해 리그 3위와 UCL행 티켓을 따낸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자가 더 늘었다. 맨유에는 카세미루,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조니 에반스 등 주전 선수들 절반이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여기에 래시포드와 오나나마저 A매치의 부상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텐 하흐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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