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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집수비 타파는 한국축구의 오랜 고민이었다. 아시아 약팀들은 극단적인 두줄 수비로 한국을 상대했다. 한국축구는 이들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며 고전하기 일쑤였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어떤 팀이든 수비를 다같이하면 뚫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토로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베트남전 6대0 대승에 이어, 이번 싱가포르전 5대0 승리까지, 한국축구는 전에 없는 시원한 골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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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으로 내려가면, 레벨이 다른 시야와 창의성으로 공간을 만들어낸다. 조규성의 첫 골 장면이 대표적이다. 이강인 밖에 볼 수 없는 길이자, 이강인 밖에 할 수 없는 섬세함이었다. 스페인 언론이 '리오넬 메시의 패스 같은 어시스트였다'고 엄지를 치켜올릴 정도였다. 이강인은 상대가 예측할 수 없는 탁월한 감각과 지능으로 공격의 속도를 높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위력적이면서도, 일정한 궤적의 볼을 연신 공격수에게 보내고, 기회가 생기면 주저 없이 슈팅을 날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이 성장한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고, 손흥민도 "이강인의 재능은 말도 안될 정도다. 그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즐겁다"며 웃었다. 우리가 그토록 꿈꿔온 슈퍼 테크니션의 등장, 한국축구는 이강인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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