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탈리아 출신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나폴리를 이끄는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이 이탈리아 대표팀이 부당하게 유로2024 출전권을 획득했다는 식의 발언을 해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데 로렌티스 회장은 2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나폴리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에이전트 마리오 주프레디의 저서 '꿈의 길' 출판 프레젠테이션 행사에서 "어젯밤, 우크라이나가 이탈리아에 (승리를)도둑맞은 장면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분명 페널티를 얻어야 했다"고 소신발언했다.
이탈리아 대표팀 일원으로 우크라이나와 유로2024 예선 경기에 출전했던 나폴리 소속 지오반니 디 로렌소, 마테오 폴리타노가 동반 참석한 자리에서 이탈리아 역시 유로 본선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심지어 이탈리아 대표팀 수장은 지난시즌 나폴리에 33년만의 세리에A 우승을 안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다. 일부 이탈리아 언론은 디 로렌티스 회장이 스팔레티 감독을 '저격'했다고 해석했다. 데 로렌티스 회장은 올시즌 초 팀 부진 속 루디 가르시아 감독을 빠르게 경질하고 왈테르 마짜리 감독을 선임했다.
데 로렌티스 회장이 언급한 장면은 0-0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에 벌어졌다. 우크라이나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가 이탈리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브라이언 크리스탄테(AS로마) 발에 걸려 넘어지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지만, 페널티가 선언되지 않았다. 경기는 결국 0대0 무승부로 끝이났다.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는 승점 14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4골 앞선 이탈리아가 2위를 차지하며 본선 자동 진출권을 획득했다. 결론적으로 무드리크가 페널티를 얻었다면, 역사는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우크라이나의 유로 본선 진출 희망이 끝난 건 아니다. 내년 3월에 펼쳐질 플레이오프를 통해 유로의 문을 두드린다. 유로2024는 내년 6월~7월 독일에서 펼쳐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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