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정유미가 청룡의 여신이 됐다.
정유미는 24일 오후 서울 KBS홀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시상에 나선 전 년도 수상장 탕웨이와 포옹한 정유미는 "이 상을 받다니 너무 영광스럽다"며 "나에게 영원한 미스김 김혜수 선배님, 10년 전 만나지 않았다면 내가 아직 배우를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너무 수고하셨고 항상 응원한다"고 전했다.
사랑스러움의 의인화였던 '윰블리'의 섬뜩한 광기 열연이 정유미를 청룡의 여신에게로 인도했다. 공포 영화 '잠'에서 남편 현수(이선균)의 몽유병 때문에 잠들지 못하는 아내 수진을 연기한 정유미는 기존의 러블리한 매력을 잠시 내려놓고 공포에 잠식되어 가는 현실적인 인물로 관객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설명할 수 없는 공포에 맞닥뜨린 모습으로 관객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였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 공포의 비밀과 정면으로 맞서는 광기의 모습까지. '윰블리'가 아닌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정유미로 반전 매력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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