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리그1과 FA컵 우승 팀은 결정됐다. 이제 피말리는 강등 싸움도 끝이 보인다. 그 와중에 K리그1 파이널A에는 또 다른 이슈가 남아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행 티켓 획득 전쟁이다.
3위 광주FC와 4위 전북 현대의 외나무다리 대결이다. 양팀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1 파이널A 37라운드에서 충돌한다.
K리그1 3위와 4위는 2024년부터 체감상 다른 세상을 살게 된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0일 발표한 대회별 출전권 자격을 보면, K리그1 우승팀(울산 현대)과 FA컵 우승팀(포항 스틸러스)이 ACLE로 직행한다. K리그 2위 팀(포항이 2위일 경우는 3위 팀)은 ACLE 플레이오프(PO)에 출전하도록 결정했다. 또한 ACLE와 ACLE PO에 나가는 3개팀을 제외한 올해 K리그1 최상위 순위팀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에 출전하도록 결정했다.
그런데 아시아축구연맹이 2024~2025시즌부터 새롭게 출범시킬 ACLE와 ACL2는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천양지차'다. 비단 우승 상금만 봐도 3배가 차이가 난다. ACLE 우승상금은 기존 ACL 상금 400만달러(약 52억원)에서 1200만달러(약 156억원)로 껑충 뛴다. 결국 아시아 최고의 팀들이 모인 ACLE에 K리그 빅 클럽이자 리딩클럽인 전북이 진출하지 못할 경우 자존심이 크게 상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반드시 3위을 빼앗으려고 마지막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은 11월 A매치 기간 핵심 멤버 김진수와 박진섭이 차출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두 경기를 치르고 왔지만, 최정예 멤버를 꾸려 광주전에 맞설 전망이다. 특히 전북은 올 시즌 광주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세 차례 맞붙어 2승1무를 기록,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있다.
광주는 이번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K리그1으로 승격하자마자 기업구단들을 제치고 3위에 랭크돼 있다. 이정효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축구'가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다 탄탄한 수비력이 잘나가는 비결이다. 올 시즌 K리그1 팀 최소실점 1위(36경기 33골)를 달리고 있다.
광주도 ACLE PO행 티켓이 반드시 필요하다.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해서다. 아시아 클럽 최고의 무대에 출전하기 위해선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보강부터 시설 확충까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광주광역시에서 내려주는 구단 운영비가 더 늘어나야 한다. ACLE PO행 티켓은 광주 축구단을 좀 더 잘 가꿀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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