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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희(김유정)는 "내 삶은 안갯 속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알 수 없다. 안개 넘어로 다가오는 저 존재는 악마일까 천사일까, 혹은 구원자일까 파괴자일까. 진실은 너무 연악해 얕은 안개에도 숨어버린다"라며 쫓기는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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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F&B' 대표 도도희(김유정)는 건강검진을 빌미로 협박하는 주회장(김해숙) 때문에 맞선에 나섰다. 맞선 자리에서 만난 정구원은 반말을 하며 자신의 식사자리를 망친 도도희에 맞섰다. 정구원이 맞선 상대인 줄 안 도도희는 "나라고 좋아서 이러겠냐. 우리 주님의 하늘같은 말씀을 거역할 수가 있어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정구원은 "신이 나한테 맞선을 주선했다고?"라고 놀랐지만, 이내 사실을 알게 됐고 도도희는 30분 자리를 지킨 채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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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그룹은 내전 중이다. 도도희는 주창숙 회장과는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가족이다. 도도희는 "그들에게 난 바이러스 같은 존재지만 그들은 쉽게 적의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들의 무기는 바로 미소다. 과연 미래 그룹의 왕좌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 그것이 이 전쟁의 끝이자 새로운 전쟁의 시작이다"라며 주창숙 회장 가족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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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희는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정구원을 보고 "저 사람이 여길 왜?"라며 놀랐다. "설마 한 패?"라고 의심하다가도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순간, 내가 믿을 수 있는 건 나 자신 뿐이다"라고 생각한 그는 정구원에게 "도와줘"라고 손을 내밀었다.
정구원은 "그럼 나랑 계약을 해야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이야기했고, 급한 상황에 조건을 듣지도 않고 계약을 성립시켰다. 정구원은 살인자를 죽인 줄 알았지만, 차를 가지고 돌진했고 이를 제압하지 못해 놀란 정구원은 물 속으로 떨어지는 도도희와 함께 물에 빠졌다.
도도희는 물 속에서 빠져나가려 헤엄을 치다 정신을 잃은 정구원의 손을 잡았다. "이 남자를 버려야 내가 사는데"라면서도 손을 꽉 잡은 도도희의 손목에는 정구원의 손목에 있던 십자가가 옮겨갔다. 이후 물에서 빠져나온 정구원은 자신의 손목에 없어진 십자가가 도도희의 손목에 있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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