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불륜남을 데리고 온 친구 때문에 화가 난다는 한 새신부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결혼식에 불륜남 데려온 친구 이해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결혼식을 올린 늦은 나이 신부다."라며 "결혼식에 자기 불륜남을 데리고 왔더라. 친한 친구는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문제의 친구가 불륜한 사실을 A씨 및 주변인들은 이미 알고 있다고. 심지어 친구는 딸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이해가 안되더라. 사람들 모두 수근댔다."라며 "그냥 혼자와도 되는데 불륜남 데려와서 밥까지 먹고 갔다. 우리 친구들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조금 떨어진 자리에 앉았더라"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A씨는 "밥 값이 아까운 게 아니다. 식사 때 인사하는데 그 얼굴을 보니 친구 남편과 딸 얼굴이 떠올라 웃어지지 않더라."며 "기분도 나쁘고 나를 무시하나 싶었다. 내가 민감한 것이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사연이 화제가 되자 A씨는 추가 글을 작성하였다. 그의 말에 따르면, 친구는 이미 딸이 20살이 되었을 때 이혼을 할 것이라며 주변인들에게 말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전남편의 연락처는 모르고 한두 번 본 것이 전부이지만, 친구는 집을 왕래하기도 하며 친했다고 밝혔다.
A씨는 "그 친구가 왜 그랬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그 불륜남도 내 결혼식은 왜 왔는지 모르겠다."라며 "같이 왔으면 다른 곳에서 기다리든지 인사만 하고 가든지, 둘이 밥을 먹고 간 게 이해가 안 된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남편도 친구의 불륜 사실을 안다. 결혼식에 데려온 건 너무했다고 많이 화가 난 상태다. 남편은 불륜남이 더 이상하다고 하더라"며 "축의금 돌려주고 손절할까 하다가 둘다 밥 먹었으니 돌려주지 않고 손절하겠다"라고 전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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