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음식·주점업에 종사하는 청년들이 가장 많이 늘었으나, 근속으로 인상된 임금 수준이 하위권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청년층 노동시장 선택 특성과 숙련 형성을 위한 정책적 개선 방향 연구' 용역 과제 보고서 내용이다.
통계청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청년(15∼29세) 취업자는 401만8000명이었다. 9년 전인 2013년 상반기(366만6000명)대비 35만2000명 늘었다. 특히 음식점 및 주점업에 종사하는 청년 취업자가 34만6000명에서 56만5000명으로 21만9000명 늘었다.
청년 취업자 가운데 음식점 및 주점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9.4%에서 14.1%로 높아져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구원은 "최근 5년간 청년층은 음식점·카페·편의점으로 대표되는 비근속 일자리의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음식점과 카페의 경우 25∼34세 청년이 다수 종사하는 문제가 있다"며 "음식점 청년 고용의 증가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의 증가라고 해석하기에는 고연령대가 다수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카페·편의점·음식점의 일자리는 수도권에 위치하고 진입장벽이 낮아 청년층이 단기적으로 근로하기에 선호할 수 있으나, 숙련 형성과 향후 경력 개발에는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게 연구원의 평가다.
음식주점업, 소매업은 20대 근로자를 선호해 30대 이후 근무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워 근속기간이 짧은 산업에 꼽혔다.
근속에 따른 임금 증가도 기대하기 힘들었다. 음식점업의 경우 5년 이상 10년 미만 근속한 경우에도 월 급여가 평균 272만원에 그쳐 사회복지서비스업(225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음식점업은 15∼34세 청년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미취업으로 이동할 확률이 가장 높은 산업이기도 했다.
연구원은 이에 청년층의 장기 숙련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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