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어떤게 필요한지 물어보더라고요. 근데 이미 준비는 다 됐던데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현재 미국행 준비에 한창이다. 소속팀인 키움 구단과 상의한 끝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합의했고, 키움이 지난 22일 필요한 서류를 KBO 사무국에 제출했다. KBO 사무국은 24일 MLB 사무국을 통해 30개 구단에 포스팅을 요청한 상태다. 이정후의 포스팅은 12월초 공시가 될 전망이다.
'협상의 달인'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한만큼 협상과는 별개로 이정후는 개인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으로 떠날 준비다. 이정후는 재활을 끝낸 후 소속팀의 정규 시즌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고, 시즌이 끝난 후에는 휴식을 취하면서도 개인 운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후는 먼저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선배들에게도 조언을 구했다. 가장 가까운 조언자는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다.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기도 했었고 사적으로도 절친한 김하성과는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는 사이이기도 하다. 김하성은 이정후에게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와야 한다"는 조언을 비롯해 실제 본인이 부딪히고 겪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상세히 조언해주고 있다.
또다른 메이저리그 진출 선배인 박병호도 마찬가지. 박병호도 과거 히어로즈에서 뛸 당시 KBO리그에서 정상의 자리에 오른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케이스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016~2017시즌 뛰었다.
박병호는 "최근에도 정후와 통화를 했다. 나에게 미국에 가기 전에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냐고 물어봐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줬는데, 이미 다 준비가 끝난 상태더라. 워낙 열심히 하는 후배라 준비 잘해서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이정후의 행선지는 빠르면 12월 중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MLB 사무국이 12월초 이정후를 포스팅하면 30일간의 협상 기한이 주어진다. 대부분 주요 선수들의 거취가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이 끝난 이후에 결정되기 때문에 12월초를 넘겨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유력한 영입 후보로 알려져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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