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왼손 불펜 조현우가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알고보니 은퇴라고 한다.
KT는 28일 김병희 이상호 조현우 등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시킨 13명을 공개했다. KT는 지난 25일 KBO에 보류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김성훈(27) 박선우(26) 서경찬(22) 이정훈(23) 조병욱(25) 조현우(29) 등 6명의 투수와 문상인(25) 정우성(21) 등 포수 2명, 김병희(33) 이상호(34) 지강혁(23) 등 내야수 3명과 박준혁(24) 이시원(27) 등 외야수 2명 등 13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병희는 시즌 중 이미 은퇴 의사를 밝혔다.
왼손 불펜 조현우가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부분이 의외다. KT가 왼손 불펜이 필요한 투수인데다 조현우는 지난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 때 필승조로 활약했었기 때문. 그런데 조현우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스스로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우는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2라운드 16순위로 KT에 입단한 창단 멤버였다. 2015년 5월 박세웅과 장성우가 중심이 된 5대4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조현우는 2018년 2차 드래프트로 다시 KT로 넘어왔다. 2020년부터 주축 왼손 불펜으로 활약했다. 그해 54경기서 5승1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09로 활약한 조현우는 2021년엔 49경기에서 6홀드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에 모두 등판해 2홀드 1실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면서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19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올시즌엔 5월에 올라왔지만 5경기에 등판하고서 다시 발목이 좋지 않아 2군에 내려간 뒤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지난 5월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1-3으로 뒤진 9회초 2사 1루서 등판해 송성문을 삼진으로 잡은 것이 마지막 등판이 됐다.
지난해 LG에서 방출돼 KT 유니폼을 입었던 베테랑 내야수 이상호는 올시즌 대주자, 대수비로 활약했고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도 활약했지만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시원은 2016년 2차 2라운드 19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유망주였다. 그러나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지난해 6월 21일 투수 류희운과 1대1 트레이드로 KT에 왔다. 올해 1군에서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3푼8리(29타수 4안타)에 그치며 결국 꽃을 피우지 못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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