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지도자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었다.
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3년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울산의 2연패를 이끈 홍 감독이 K리그1 감독상을 받았다. 홍 감독은 K리그1 감독 9표, 주장 4표, 미디어 36표의 선택을 받아, 총점 45.02점을 얻었다. 25.52점을 받은 이정효 광주FC 감독을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 감독의 K리그1 감독상 수상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울산은 올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23승 7무 8패를 기록하며 리그 종료 3경기를 앞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 시즌 리그 종료 1경기를 앞두고 우승을 확정했을 때보다 2경기나 단축한 기록이다.
울산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라이벌 전북을 2대1로 꺾고 6연승을 달렸고, 이어 9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6연승, 17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5연승을 달리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시즌 내내 선두를 유지했다. 그 결과 홍명보 감독은 K리그 40년 역사에서 역대 6번째로 리그 2연패를 달성한 감독이 되었다.
또한 감독상을 2년 연속 차지한 사례는 지난 2017, 2018년 전북 최강희 감독 이후로 5년 만이다. 기존에는 박종환 감독(1993~1995년, 일화)과 차경복 감독(2001~2003년, 성남)이 3년 연속 감독상을 차지했었고, 김호 감독(1998~1999년)과, 최강희 감독(2014~2015년, 2017~2018년)이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홍 감독은 "감사하다. 이렇게 훌륭한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울산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축구장에 가면 관중들도 다 아는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 두명 있다. 양 팀 감독이다. 그나마 이기면 괜찮은데 지는 감독은 모든 화살을 받게 된다. 그만큼 외로운 직업이다. 그럴때일수록 귀를 열고 주위의 이야기를 듣고 하면 훨씬 좋을거라 생각한다. 올해 쉽지 않은 해였다. 디펜딩챔피언으로 좋은 흐름을 가져가면서도 중간에는 어려운 전환점이 있었다. 선수들과 잘 극복해서 2년 연속 우승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부담이 있고 압박받는 자리지만, 그래도 미래를 위해 꿈꾸는 지도자들, 감독들, 그 분들을 위해 올해 받은 감독상을 함께 나누고 싶다.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연말 즐겁게 보내시고 한 해 마무리 잘하길 빌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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