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FA컵 대진표가 공개됐다. 토트넘 핫스퍼의 첫 상대는 손흥민의 해트트릭 제물이었던 번리다.
영국축구협회(FA)는 3일(한국시각) 2023~2024 에미레이츠 FA컵 3라운드(64강) 대진표를 공개했다.
토트넘이 안방으로 번리를 불러들이는 가운데 아스널과 리버풀은 3라운드부터 격돌하는 불운을 맛봤다. 맨체스터 시티는 홈에서 허더즈필드를 상대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위건 원정으로 시작한다.
FA컵은 우승에 목마른 토트넘이 노려볼 만한 대회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빅6로 분류되는 맨시티, 맨유, 아스널, 첼시, 리버풀, 토트넘 중에 유일하게 토트넘만이 21세기 우승이 없다.
유럽 축구에서 메이저대회는 자국 리그, 리그컵, FA컵, 유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 정도로 분류된다. 이중에서 리그컵이 난이도가 가장 낮다고 여겨진다. 자국 리그와 유럽대항전은 정말 최강팀 만이 누릴 수 있는 영광이다. FA컵은 토트넘도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토트넘은 마지막 1부리그 우승이 1960~1961시즌, 마지막 FA컵 우승이 1990~1991시즌이다. 2007~2008시즌 리그컵을 들어올린 뒤 트로피와 인연이 없다.
올 시즌은 리그컵에서 첫 경기에 바로 탈락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토트넘이 이번 시즌 소화해야 하는 대회는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뿐이다. 지난 시즌 8위로 추락하면서 유럽대항전 티켓도 잃어버린 덕분(?)이다. 선수층이 매우 얕은 토트넘은 경기가 적을 수록 유리하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 전략적으로 스쿼드 운용이 가능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어차피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FA컵에 올인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마침 번리는 손흥민이 좋은 기억을 가진 팀이다. 지난 9월 2일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전에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면서 5대2 대승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기점으로 센터포워드로 완전히 자리를 굳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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