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슈퍼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는 올해도 각종 상을 쓸어 담고 있다. 그의 원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즈는 일본프로야구(NPB) 시상식 직후에 야마모토 사진 한 장을 구단 SNS에 올렸다. 야마모토가 각종 트로피를 앞에 놓고 찍은 사진이었다.
야마모토는 올시즌 다승(16승), 평균자책점(1.21), 탈삼진(169개), 승률(0.727) 4관왕에 올랐다. 또 정규 시즌 MVP에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투수 골든글러브도 야마모토에게 돌아갔다. 이 모든 타이틀을 3년 연속 가져갔다는 게 놀랍다.
일본프로야구에선 야마모토, 메이저리그에선 오타니 쇼헤이(29)가 상을 휩쓴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각) 최고의 지명타자(DH)에게 수여하는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을 받았다. 보스턴 레드삭스 '레전드' 데이비드 오티스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3년 연속 수상했다.
이 상을 세 차례 이상 받은 선수가 총 4명인데 MVP까지 동시에 수상한 건 오타니가 유일하다. 오타니는 2년 전인 2021년에도 MVP와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을 함께 받았다.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둔 2023년 시즌, 만화 같은 활약을 이어갔다. 44홈런을 터트려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일본인 선수가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건 오타니가 처음이다.
장타율 6할5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올려 양 리그 두 부문 전체 1위를 했다. 또 타율 3할4리, 95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오타니는 홈런왕, MVP. 실버슬러거상까지 9관왕에 올랐다. 조만간 상 하나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리그 최고 타자에게 수여하는 행크 애런상이다.
오타니는 2021~2022년에도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2021년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2022년엔 애런 저지에 밀렸다. 올해는 오타니의 첫 수상이 유력하다.
오타니는 지난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두 번째 수술이다. 내년에는 투수를 쉬고 지명타자로 공격에 집중한다. 4년 연속 에드가 마르티네스 수상을 노려볼 수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지명타자로 활약했던 에드가 마르티네스를 기리기 위해 지명타자 부문 상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미디어, 구단 홍보 관계자 100명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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