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타니 쇼헤이 쟁탈전이 점점 더 과열되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까지 최종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다.
역사상 최고 수준의 계약이 예상되는 오타니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 구장인 오라클파크를 방문했다. 일본 'TBS'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자신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와 함께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개최 하루 전인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 구장 오라클파크를 방문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에이전트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편성본부장, 밥 멜빈 신임 감독 그리고 구단의 'OB'인 버스터 포지와 오라클파크에서 만나 간단한 면담을 실시했다"고 한다. 'TBS'는 "오타니가 윈터미팅 구간 중에 최종 후보로 남은 구단들의 홈 구장을 방문해 간부들과 면담한뒤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런 와중에 미국 언론에서는 오타니가 윈터미팅 기간 중에는 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5일 "오타니는 윈터미팅 기간 도중에 사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은 지난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진행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뿐만 아니라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해외 구단 등 각종 야구계 관계자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다. 자연스럽게 트레이드, FA 계약 등 선수 이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오타니가 오라클파크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타 구단들의 홈 구장도 방문한다는 예측이 나왔지만, 아직 알려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난해 'FA 최대어'였던 홈런왕 애런 저지 역시 오라클파크를 방문해 샌프란시스코 관계자들과 만나고, 샌프란시스코를 연고로 하는 NBA(미국프로농구)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타' 스테판 커리를 만나 회유를 받았지만 최종 선택은 원 소속팀 뉴욕 양키스였다. 특히 오타니는 처음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도 본인이 직접 구단들의 PT를 듣고 나서 LA 에인절스를 선택했었다. LA 다저스 등 여러 '빅마켓' 구단들이 있었지만, 자신의 투타겸업에 가장 호의적이고 긍정적인 전망과 선택지를 준 에인절스를 택한 바 있다. 이번 FA 이적때도 오타니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그리고 원 소속팀인 에인절스가 오타니 영입전에 현재까지 남아있는 5개 구단으로 알려졌지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여전히 끈을 놓지 않고 있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5일 "애틀랜타가 여전히 오타니 영입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를 포함하면 6개 구단으로 최종 영입전 후보가 늘어난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은 "오타니에게 총액 5억달러(약 6560억원) 이상을 제시한 팀은 한팀이 아니며, 최대 6억달러(약 7872억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거의 8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써야하는데 그것조차도 경쟁이 치열해서 서로 돈을 '싸들고' 달려드는 상황이다. 오타니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은 돈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사로잡아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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