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반격'에 나섰다.
텐 하흐 감독은 사면초가의 위기에 내몰렸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각)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체 선수단의 절반인 50%가 텐 하흐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
제이든 산초가 도화선이 됐다. 산초는 9월 4일 맨유가 아스널에 1대3으로 완패한 후 전력에서 제외됐다. 텐 하흐 감독이 산초의 자질론을 꺼내들자 산초는 '희생양'이라며 폭발했다. 돌아온 것은 징계였다. 산초는 1군 시설 출입이 전면 금지돼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10패를 기록 중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자력 16강 진출이 물건너갔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7위에 위치해 있다.
맨유는 7일 오전 5시15분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텐 하흐 감독이 6일 최근의 위기 상황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모든 여행에는 언제나 힘든 시기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나는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착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왜냐면, 내 기록을 봐라. 내가 있는 곳마다, 매 시즌마다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리가 함께 뭉치고 계획과 전략을 고수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아약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EPL에서 3위였고, 리그컵에선 우승하며 맨유에 6년 만의 트로피를 선물했다. 하지만 한 번 눈밖에 나며 되돌리지 않는 강력한 리더십이 문제다.
곳곳에서 충돌하고 있다. 맨유는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대1로 패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앙토니 마르시알과 신경전을 벌였다. 최전방부터 시작돼야 할 압박이 느슨해지자 테크니컬 지역을 벗어나 두 팔을 벌리며 마르시알을 질책했다.
하지만 마르시알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도 두 팔을 벌리며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맨유를 이끈 마커스 래시포드는 존재감을 잃었다. 라파엘 바란도 텐 하흐 감독과 긴장관계다.
텐 하흐 감독은 "모든 팀에는 경기를 하지 않고 행복하지 않은 선수들이 항상 있다. 그건 정상이다. 기회를 기다려야 하고 기회가 올 수도 있지만 문제는 없다"며 "아마 한두 명 정도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선수들의 의견이 다르다면 경청하겠다. 나는 항상 선수들의 말을 듣고 그들에게 말할 기회를 준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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